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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휴일과 축제 문화

by anir77 2025. 9. 28.

차이나타운과 뮤직페스티벌,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세가지 장면이 혼합된 사진

 

캐나다는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 중 하나로 한국보다는 더 다양한 공휴일과 축제가 있습니다. 영국·프랑스 전통에서 비롯된 기념일부터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의 축제까지, 캐나다의 휴일 모두 각각의 역사와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의 주요 공휴일을 날짜별로 알아보고, 다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표 축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캐나다 연방 공휴일 정리

캐나다 전국에서 지켜지는 연방 공휴일은 모두가 참여하는 중요한 기념일입니다.

  • New Year’s Day (신정) – 1월 1일, 새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입니다.
  • Good Friday (성금요일) – 부활절 직전 금요일(3월 말~4월 초), 기독교 전통에서 유래한 휴일입니다.
  • Easter Monday (부활절 월요일) – 부활절 직후 월요일, 주로 학교·공공기관이 쉬는 날입니다.
  • Victoria Day (빅토리아 데이) – 5월 25일 이전 마지막 월요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공휴일로 불꽃놀이와 캠핑 시즌 개막이 이어집니다.
  • Canada Day (캐나다 건국기념일) – 7월 1일, 독립과 연방 건국을 기념하는 날로 전국에서 불꽃놀이와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 Labour Day (노동절) – 9월 첫째 주 월요일, 노동자의 권리를 기념하며,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과 겹칩니다.
  •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 – 10월 둘째 주 월요일,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는 휴일입니다.
  • Remembrance Day (전몰기념일) – 11월 11일,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민들이 붉은 양귀비꽃 배지를 달고 묵념합니다.
  • Christmas Day (크리스마스) – 12월 25일,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큰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 Boxing Day (박싱데이) – 12월 26일, 대규모 세일이 시작되는 날로 쇼핑을 즐기는 캐나다인들의 필수 일정입니다.

주별 공휴일과 지역 정체성

연방 공휴일 외에도 주별 공휴일은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합니다.

  • Family Day (가족의 날) – 2월 셋째 주 월요일, 온타리오·알버타·브리티시컬럼비아 등에서 가족 중심의 활동을 하며 가족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 Louis Riel Day – 2월 셋째 주 월요일, 매니토바주의 메티스 지도자 루이 리엘을 기념합니다.
  • Islanders Day – 2월 셋째 주 월요일,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의 지역 축일입니다.
  • Heritage Day – 2월 셋째 주 월요일, 노바스코샤주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합니다.
  • St-Jean-Baptiste Day – 6월 24일, 퀘벡주의 프랑스 문화를 기념하며 거리 퍼레이드와 전통 음악 공연이 이어집니다.
  • Civic Holiday – 8월 첫째 주 월요일, 온타리오 등 일부 주에서 지역 축제를 즐기는 날입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축제

각각 독특한 축제들은 캐나다가 다문화 국가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 – 매년 여름에 열리며, 전 세계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입니다.
  • 퀘벡 윈터 카니발 – 1월~2월에 열리는 눈과 얼음 축제로, 겨울 스포츠와 화려한 퍼레이드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 토론토 카리바나(Caribana) – 카리브해 문화권 이민자들이 만든 여름 퍼레이드 축제로, 화려한 의상과 음악이 특징입니다.
  • 밴쿠버 중국 춘절 퍼레이드 – 음력 설을 맞아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행사로, 캐나다 사회에 깊이 스며든 아시아 문화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밴쿠버 이외에도 토론토, 캘거리, 애드먼튼 등지에서도 춘절을 다함께 기념합니다.
  • 인도계 커뮤니티의 디왈리(Diwali) – 힌두교 빛의 축제인 디왈리는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에서 10월~11월 사이에 열리는 축제로 불꽃놀이와 조명이 도시를 밝히며 캐나다 사회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캐나다의 축제는 특정 민족이나 종교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이민자와 현지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입니다.

한국과 캐나다 공휴일 비교

한국은 설날추석 같은 전통 명절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의 대규모 이동이 특징인 반면, 캐나다는 종교적 의미(부활절, 크리스마스)와 국가적 기념일(캐나다데이, 전몰기념일)이 중심입니다. 또한 한국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공휴일이 적용되지만, 캐나다에서는 주별로 다른 공휴일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축제는 정월 대보름, 단오, 추석 등 농경 문화가 기반인 경우가 많지만, 캐나다는 다문화 사회답게 이민자들의 전통 축제가 지역 행사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습니다.

 

캐나다의 공휴일과 축제는 단순히 달력 속 쉬는 날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 가족 공동체를 강화하며, 다문화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등 캐나다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간입니다.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는 학생들은 이런 공휴일과 축제들을 현지 문화를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