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에 합격을 하고 출국 준비를 할 때,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짐싸기입니다. 어떤 물건은 한국에서 반드시 챙겨가야 하고, 또 어떤 물건은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출국 전 유학생들이 챙겨야 하는 필수품들과 한국, 현지 구매 물품의 비교와 함께 특히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추천 쇼핑 장소를 알아보겠습니다.
반드시 챙겨야 할 물품들과 한국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물품
유학을 떠날 때 한국에서 꼭 챙겨가야 하는 물품들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 여권, 비자 관련 서류, 입학허가서 등 : 이런 중요한 문서들은 분실 시 현지에서 재발급이 까다롭거나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꼼꼼하게 챙겨둡니다.
- 의약품 : 현지에서는 언어 문제나 의료 시스템 차이 때문에 원하는 약을 바로 찾기 힘든 경우가 많고, 가격도 한국에 비해 비쌉니다. 또한 본인이 처방받아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여유분을 포함한 충분한 분량을 처방받아 출국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때 관련 질병에 관한 의사 소견서나 먹고 있는 약의 영문 처방전을 발급받아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소화제, 두통약, 감기약 등 자주 쓰이는 기본 상비약은 현지 구매가 가능하나 소량이라도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 필기구, 한국식 조미료, 라면과 김 같은 간식류 : 한국에서는 저렴하고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대도시 등에는 한인마트가 있지만 거의 차량으로 이동해야 해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유학생들이 자주 찾기어렵고,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들은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 : 본인이 주로 쓰는 제품들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들은 브랜드마다 해외 가격 차이가 크므로 출국 전에 준비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 겨울 아우터나 내복 : 계절에 따라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한국의 제품들이 품질 대비 가성비가 뛰어나므로 추천합니다.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한 물품
반면,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품목들도 있습니다.
- 전자제품 : 국가별 전압과 플러그 규격이 달라 한국에서 구매한 제품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제외한 전기밥솥, 드라이기, 전기장판 같은 가전제품은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입니다.
- 가구나 부피가 큰 생활용품 : 유학 초기에 필요한 침구류, 의자, 책상은 운송비가 많이 들고 공간을 차지하므로 현지에서 조립식으로 구입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현지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생활환경에 맞게 준비하는데 유리합니다.
특히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현지 매장을 몇 군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 Best Buy : 노트북, 휴대폰, 프린터, 드라이기 등 전자제품 구매에 최적
- Walmart, Target : 식품, 학용품, 생활용품, 저렴한 의류까지 원스톱 쇼핑 가능
- Amazon :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어 초기 정착에 매우 유용
캐나다
- Canadian Tire : 주방도구, 생활용품, 작은 가전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
- Walmart Canada, Metro : 저렴한 식료품, 가구, 의류, 학용품 구매에 적합
- Best Buy Canada : 노트북, 전자기기 등 전공과 생활에 필요한 필수 전자제품 구입처로 추천
이처럼 현지 대형 마트나 전자제품 전문점을 활용하면, 불필요하게 무거운 짐을 들고 가지 않고도 필요한 물품들을 비교적 저렴하고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짐싸기 비용절감 & 구매 전략
유학 짐싸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국 구매 품목과 현지 구매 품목을 적절히 구분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먼저 모든 필요한 물품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체크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때 ‘없으면 곤란한 물품’을 중심으로 하고,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과감히 짐에서 빼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을 절감하는 또 다른 방법은 공동구매나 중고거래 활용입니다. 현지 유학생 커뮤니티에서는 졸업하는 선배들이 생활용품이나 가구를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양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정보를 미리 찾아두면 짐을 줄이고 현지 적응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공사 수하물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서 불필요한 짐 떄문에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유학생 짐싸기는 단순히 물건을 챙기는 과정이 아니라,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하는 첫 단계입니다. 어떤 물품들을 챙겨가고, 현지 구매할 지, 또 어떤 방법이 경제적일지 조금만 더 생각하고 전략을 세운다면 막막한 짐싸기 과정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출국 전 꼼꼼히 준비한다면 현지에 도착한 후 시행착오를 줄이고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현명하고 가벼운 유학길 오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