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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대학교 7개 칼리지 : 1. 역사와 전통의 칼리지 (트리니티, 빅토리아, 세인트마이클스)

by anir77 2025. 10. 4.

토론토 대학교의 트리니티 칼리지와 세인트마이클스 칼리지의 모습

 

캐나다 최고의 명문 대학교로 손꼽히는 토론토 대학교는 총 7개의 칼리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학 생활 전반에 걸쳐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다양한 학문적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독특한 제도입니다. 이러한 칼리지 시스템은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모델을 본떠 만들어지고 발전한 것으로, 캐나다 특유의 교육 철학과 결합하여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두 편의 포스팅을 통해 토론토 대학교의 7개 칼리지를 역사와 전통,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현대적인 칼리지로 나누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와 전통의 트리니티 칼리지, 빅토리아 칼리지, 세인트마이클스 칼리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토론토대 7개 칼리지 특징 (역사, 전공, 생활환경)

토론토 대학교의 칼리지 제도는 학생들이 단순한 학업 뿐 아니라, 생활과 문화, 정체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각 칼리지마다 그 배경과 철학이 다르며, 일부는 종교적 전통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트리니티 칼리지는 성공회 전통을 기반으로 하였고, 세인트마이클스 칼리지는 가톨릭 교회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특정 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칼리지는 각기 기숙사, 도서관, 학생회관, 장학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은 방대한 규모의 토론토대학교 속의 작은 공동체 안에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유학생들에게는 해외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떄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는 이러한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리지별로 운영되는 학문 프로그램, 멘토링 제도, 동아리 활동 등은 학생 개개인이 대학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토론토대 지원자는 단순히 성적이나 입학 조건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자신과 맞는 각 칼리지의 전통과 성격 또한 충분히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론토대 중심부 칼리지 (트리니티, 빅토리아, 세인트마이클스)

  •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 트리니티 칼리지는 1851년, 영국 성공회 전통을 기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종교적 색채가 뚜렷했으나, 현재는 종교를 떠나 다양한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강의와 토론 중심 수업으로 유명하며, 특히 인문학과 국제관계학 전공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트리니티는 “엄격한 학문적 분위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지적 토론과 학문적 성취욕을 중시하는 학생들이 주로 선호합니다. 이곳은 캐나다 정치·법조계의 많은 인물을 배출했으며, 대표적 인물로는 전 캐나다 총리 조지프 클라크(Joe Clark)가 있습니다. 또한 캠퍼스 내에는 역사적 전통을 기념하는 의식과 행사들이 개최하며, 고유한 칼리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빅토리아 칼리지(Victoria College) : 1836년에 감리교회를 배경으로 설립되었으며, 토론토대 칼리지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현재는 종교적인 배경과는 상관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딕 리바이벌 양식으로 지어진 메인 건물은 마치 해리포터 속 성을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유명하며, 캠퍼스 분위기 자체가 예술적이고 고풍스럽습니다. 문학, 철학, 종교학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 문학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캐나다의 대표 시인인 E. J. Pratt와 소설가 노스롭 프라이(Northrop Frye)가 빅토리아 칼리지 출신입니다. 이들의 학문적 업적은 지금도 빅토리아 칼리지의 전통을 이어가며, 학생들에게 문학과 인문학에 대한 깊은 영감을 줍니다. 예술과 문화 활동이 활발하여 학생들간의 다양한 교류와 경험을 쌓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세인트마이클스 칼리지(St.Michael's Collete) : 1852년에 로마 가톨릭 바실리안 수도회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가톨릭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현재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개방적인 학문 공동체로 발전했습니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며, 종교적 가치와 학문적 성취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세인트마이클스는 특히 캐나다 문학과 인문학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대표적으로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인 마셜 맥루언(Marshall McLuhan), 그리고 정치철학자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가 이 칼리지 출신으로, 이들은 세인트마이클스 칼리지가 지닌 학문적 깊이를 잘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학자로 유명합니다. 또한 세인트마이클스는 장학금 제도가 잘 발달해 있어 성적 우수 학생과 국제학생에게도 일부 기회를 제공합니다. 공동체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상 살펴본 세 칼리지는 모두 토론토대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교통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주요 강의실, 도서관, 학생 편의시설과 가깝기 때문에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으며, 학교 대부분의 자원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입생이나 국제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학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심부에 위치한 트리니티, 빅토리아, 세인트마이클스 칼리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각 칼리지는 서로 다른 역사와 성격을 지니고 있어 학생의 관심사와 전공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나머지 네 개의 칼리지를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