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이란? 2025 경주 정상회의와 참가국·의제 총정리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 무대이며, 한국이 외교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APEC의 정의부터 이번 경주 회의의 목적, 참가국, 주요 의제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PEC이란 무엇인가? (APEC의 정의와 구조)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은 1989년에 설립된 지역 경제 협력체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자유무역을 목표로 합니다. 현재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국은 ‘회원국’이 아닌 ‘회원경제체’로 불립니다. 이는 APEC이 정치적인 성격보다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특징입니다. APEC은 G7이나 UN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발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하며, 연 1회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연중 다양한 실무 회의가 진행됩니다. 주요 추진 과제는 무역 자유화, 투자 촉진, 경제 기술 협력 등이며, 디지털 경제, 지속 가능한 성장, 포용적 성장 등도 최근 APEC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APEC은 다양한 경제 수준과 정치 체계를 가진 국가들 간의 협력을 가능하게 하며, 지역 내 무역 장벽을 낮추고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의 의의와 개최 배경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는 한국이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이 되어 여는 두 번째 행사입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서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외교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가 팬데믹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고, 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 지속 가능한 성장, 디지털 무역 촉진 등의 의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외교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외교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주 시민들과 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APEC 2025 참가국과 핵심 의제

2025년 APEC 정상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총 21개 회원경제체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들 국가는 전 세계 GDP의 약 60%, 무역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권을 구성하고 있어 APEC의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주제로, 기후 변화 대응,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의 국제 규범 마련, 탄소 중립, 청정에너지 확대, 공급망 복원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논의될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 경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은 AI, 반도체, 5G 등 기술 강국으로서 선도적인 입장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과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 청년 세대 대상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등의 이슈도 부각되고 있어, 단순한 정상회의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협력 모델을 구상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 회의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 외교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경주라는 상징적 도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무대로, 경제 협력뿐 아니라 문화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디지털 시대의 협력을 위한 글로벌 담론이 오가는 이번 회의에 많은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