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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와 주사 이미지

     

    최근 몇 년 사이 ‘다이어트 주사’로 불리는 GLP-1 계열 주사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약물이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입니다. 두 제품은 모두 같은 계열이지만 성분과 목적, 효과에 차이가 있어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위고비와 오젬픽의 성분 차이, 원래 치료 목적, 부작용, 그리고 효과 비교를 통해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한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고비와 오젬픽 성분 및 원래 용도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은 모두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라는 동일한 주성분을 기반으로 한 주사제입니다. 하지만 두 제품은 처방 목적과 용량 설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오젬픽은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며, 혈당 조절과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약물입니다. 반면 위고비는 같은 성분이지만 비만 치료를 주목적으로 고용량으로 설계된 약물입니다. 오젬픽은 주 1회 0.25mg에서 시작해 최대 2.0mg까지 용량이 조절되며, 주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주요 기능입니다. 위고비는 최대 2.4mg까지 증량되며, 식욕억제 및 체중감량 효과를 중심으로 설계됐습니다. 따라서 둘 다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용도와 용량, 건강보험 적용 기준 등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위고비는 비만 치료 용도, 오젬픽은 당뇨 치료 용도로만 처방 가능합니다.

    부작용 비교와 주의할 점

    두 주사제는 모두 소화기계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적인 부작용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고비는 더 높은 용량으로 투여되기 때문에 오젬픽보다 부작용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FDA와 EMA 등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는 췌장염, 담낭질환, 심박수 증가 등의 중증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드문 사례이며, 대부분은 투약 초기 2~4주 이내에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이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두 제품 모두 갑상선 수질암 병력이 있는 경우 금기입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의사 상담 후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해당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병원에서 충분히 받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 스스로 정보를 숙지하고 복용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 비교 및 한국 vs 해외 처방 현황

    위고비와 오젬픽은 효과 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위고비는 체중감량을 주요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임상시험 결과,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줍니다. 오젬픽도 일정 부분 체중 감소 효과가 있지만, 본래 목적이 혈당 조절이기 때문에 감량 폭은 위고비에 비해 작으며 약 5~8%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위고비는 2024년 말부터 일부 병원을 통해 처방이 가능해졌으며, 오젬픽은 당뇨병 환자에 한해 건강보험 적용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오젬픽을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의료법 위반 또는 부작용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두 제품 모두 다이어트용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자체 다이어트 클리닉이나 원격진료를 통해 정식 처방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아직 위고비의 대중적 처방이 제한적인 편이며, 가격도 1개월 기준 30만 원~60만 원 사이로 형성돼 있습니다.

     

    위고비와 오젬픽은 모두 GLP-1 유사체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본래 용도, 용량, 효과, 부작용 면에서 차이가 존재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정식 비만치료제로 설계된 위고비가 더 적합하며, 반드시 의료진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감량을 위해서는 제품 간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